국내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세가 잠잠한 상태를 이어가 홍콩에서 유행 중인 독감이 한국으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월 5~11일 전국 2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표본 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1천명당 의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3.2명으로, 전주 3.4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죠?

=. 그렇습니다. 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지난달 첫째 주 이후 5.8명, 5.1명, 4.4명, 3.5명, 3.4명 등으로 2014~2015년 유행기준인 12.2명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 지난달부터 홍콩 지역에서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인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군요?

=. 네, 홍콩 독감은 지난 1~2월 홍콩에서 유행이 시작돼 4월 중순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6월 들어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홍콩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유형을 가진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지만, 여름철 재유행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0~6세 4.7명, 7~18세 3.3명, 19~49세 4.1명, 50~64세 1.6명, 65세 이상 0.9명 등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죠?

=. 네, 작년 여름 유행했던 수족구병 역시 올해는 잠잠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5~11일 의사환자 수(의료기관 100곳 대상)는 7.0명으로 전주 9.2명보다 줄었습니다. 지난달 첫째 주 이후 주간 의사환자 수는 12.3명, 10.5명, 7.6명, 8.8명, 9.2명 등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흔히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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