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보다 90명 이상 대폭 늘리는 대신 세비는 50%를 삭감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의원정수가 최소 369석이 돼야 한다는 당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정수가 최소 369석이 돼야 한다는 당 혁신위의 혁신안에 대해 "이 내용이 당론이 되기를 기대하고 제 생각도 혁신위 의견과 일치한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한꺼번에 갈 수 없으니까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비율을 2:1로 가야 한다"며 "정수가 300명 체제면 200 대 100이고 390명이면 260 대 130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이 원내대표는 지역구를 260석, 비례대표를 130석까지 늘리자는 주장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우선 의원정수 확대는 (지역주의로 인해 지역별로 표의 등가성이 다르고 사표가 많은) '0.5 참정권' 시대에서 '1.0 참정권' 시대로 가는 중요한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예를 들면 영남지역에서 야권의 표가 최소한 35%까지 가는데 한 석도 상황이 많아서 이제는 참정권을 1.0으로 가게 만드는 중요한 제도가 될 수 있다는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어떻게 보면 지역 기득권을 일부 포기하는 것이고, 능력있고 경쟁력이 있는 정당이 국민의 대의를 확보하려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비 50% 삭감과 관련해서는 "의원정수 확대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만큼 반값 세비 시대를 우리가 열어야 한다"며 "우리가 이 제도의 장점을 받아들여 정착시키면 시대착오적인 전근대성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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