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할 때마다 요긴하게 사용하는 우체국의 주소이전 서비스가 일부 유료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30일 우정사업본부와 충청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주소이전서비스의 일부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요?

=. 네, 서비스 비용 원가계산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주소이전 서비스는 우편물을 받는 주소를 변경하면 기존 주소로 보낸 우편물도 새로 변경된 주소로 자동 배달되는 서비스입니다. 

-. 이사를 자주 하거나 전·월세 세입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제도라죠?

=. 기존에는 이사한 지역에 상관없이 3개월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기간을 연장하고 싶어도 3개월을 초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우편법, 7월 초에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서비스를 연장, 유료화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습니다.

-. 유료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3개월을 무료로 사용하고 나서 비용을 일부 지급하면 추가로 더 활용할 수 있다죠?

=. 그러나 수도권, 충청권 등 이사지가 권역을 벗어나면 무료 서비스 없이 즉시 유료로 전환됩니다. 

또한 지난해 203만명, 2013년 220만명이 주소이전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권역을 벗어난 주소이전 서비스는 10% 정도였는데, 우정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주소 변경작업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시간과 인력이 추가로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어서 일부 유료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3개월밖에 사용 못 했지만 비용을 지급하면 서비스 사용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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