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결렬, 박 선수 트레이드 요청

【서울=아이컬쳐뉴스/이지폴뉴스】MBC게임이 박성준 선수의 요청에 의해 7일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혔다.

저그 투신으로 불리는 박성준 선수의 e스포츠 협회 웨이버 공시는 한마디로 충격이다. 작년 MBC게임을 종합우승하게 한 주역인 박 선수는 연봉협상이 결렬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MBC게임은 박성준 선수와 여러차례 연봉 협상을 했지만 이해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박 선수의 적극적인 트레이드 요청을 받아 들이게 된 것.

마지막 협상을 가진 지난 주말까지 서로간의 이해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입장차이만 확인했다는 것이 양측 설명.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목이다.

´웨이버´는 원래 권리포기를 뜻한다. 즉, 구단이 소속선수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제하는 것으로 일종의 ´방출´이다. 구단이 시즌 내에 소속선수와 계약을 해약하려 할 때 해약에 앞서 다른 구단에게 대상선수의 계약을 양도받을지를 공개적으로 묻는 것이다.

국내의 경우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전년도 대회 최하위구단에게 우선권을 주며, 웨이버선수를 받아들이는 구단은 전 소속구단에 15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최하위구단이 박 선수를 영입할 의사를 밝히더라도 당사자인 박 선수가 거부할 수 있다. 이때 박 선수는 임의탈퇴 선수가 되지만 이것은 다른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할 수 없다. 만약 다른 구단과 박 선수가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면 박 선수는 자동 은퇴를 해야하는 상황에 몰릴 수 밖에 없다.

한편, MBC게임 히어로 게임단의 문준희 강영훈 선수는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은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MBC게임 히어로 게임단은 지난 주를 끝으로 연봉협상을 최종 마무리 했다.

사진제공:MBC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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