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의 여파로 우리나라 7월 수출입상품 교역조건이 11개월째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에 비해 늘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83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9% 올랐는데요. 전월에 비해서는 0.3% 줄어 전월 대비로는 두달째 감소했습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번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상승 전환한 뒤 지난 5월(100.75) 2010년 4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은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제품 등의 수입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으로, 지난달 수출가격은 -11.4% 내린 데 비해 수입가격은 -20.9%로 더 크게 하락하면서 순상품교역지수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상승했다고요?
= 네.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4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9% 증가했는데요. 지난달 수출입 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모두 상승했지만 금액지수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수출물량지수(138.82)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전기, 전자기기 등이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수치를 보였는데요. 반면 수출금액지수(120.77)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8.3% 떨어졌습니다.

수입물량지수(124.48)도 광산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지만 수입금액지수(108.48)는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의 감소로 15.9%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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