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발광다이오드(LED)생산 업체인 서울반도체가 실적호전주로 꼽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LED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에 4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기록해 하반기에도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반도체의 2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3.2% 증가한 6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45.5%, 전년동기대비 145% 성장한 9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3.5%로 높아져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의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가 4분기 연속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휴대폰 부문이 거래선 확대 효과에 따른 점유율 증가와 일반조명, 차량, 디스플레이용 LED 부문 등 신규시장 선점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주력제품인 LED는 가전제품의 디스플레이, 휴대폰, PDA,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의 백라이트 광원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일반 조명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성장성이 크다. LED는 형광등을 능가하는 밝기와 긴 수명, 낮은 전력소모율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 10조원 이상의 세계 조명램프 시장을 대체 할 전망이다. 특히 백색LED기술을 보유한 서울반도체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백색LED제조법 특허를 받고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내 높은 기술 장벽을 갖추고 있다. 백색 LED 특허기술은 휴대폰의 키패드뿐만 아니라 고품질 고생산성의 플래시와 조명, 자동차용 LED에도 적용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
류성록 NH투자증권의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시장 선점에 따른 프리미엄 확대로 영업이익률도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세계 최대 휴대폰 셋트업체로의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는데다 고부가 파워 LED 매출이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만8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반도체는 2010년 세계 3대 LED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신규사업으로 대형 BLU용 광원 제품도 최근 출하해 LED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기업들과 R&D 및 마케팅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 확대에 필요한 해외 영업조직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해외 판매 거점은 미국·유럽·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12개 지역으로 현지 법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폴뉴스]   한국증권신문 신동민기자   lawsdm@k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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