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이지폴뉴스]잇따른 정전사태로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기흥 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 정전으로 인한 피해액 최소화에 UPS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는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흥 공장의 정전으로 큰 피해가 예상됐으나 비상정전시스템인 UPS 가동으로 K2 전체 라인 중 30~40%에 전력이 공급되고 있었던 만큼 라인 조기 정상화가 가능했으며 따라서 피해액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정전으로 피해액이 500억원이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각 매스컴의 ‘눈덩이 피해’ 의혹이 끊이지 않자 기흥 공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언론에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UPS 및 몰드변압기, 정류기(통신용 정류기 포함), 스카다(SCADA) 등 다양한 전원공급장치 및 전력변환장치를 생산 공급하는 중전기기 전문회사인 이화전기는 이번 삼성전자 기흥공장 정전사태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 정전사태에서 UPS가 자주 언급되며 이 제품을 생산하는 이화전기에 ´개미´들의 관심이 몰린 것.
한편 이화전기의 지난 1분기 UPS 매출액은 13억3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액 57억9500만원의 22.9%를 차지했다.

UPS는 주요산업 전원, 발전기 대체용, 온라인 컴퓨터 전원, 통신제어설비, 의료기기, 검사시험설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력부품중의 하나다.

한마디로 정전이나 전압드롭이 발생할 때 잠시나마 전기를 공급해 주는 장치를 말한다.

아주 중요한 데이터를 다루는 PC라든지, 병원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전기라든지, 엘리베이터 등과 같은 것은 정전이 되면 아주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전원의 중간에 UPS를 장치해 두면 정전이 되는 순간 바로 복귀(보통 수십mS 이내)시켜 치명적인 사고를 방지해 주는 전원보조장치다.

보통 내부에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평소에는 충전상태로 있다가 정전이 되면 이를 감지해 배터리에서 220V를 만들어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한다.

UPS업계 한 관계자는 “사용 중인 전원설비에 고장 또는 정전이 돼도 전기기기에 무정전으로 전원을 계속 공급할 수 있는 설비이며 24시간 가동되는 생산라인의 설비나, 정전으로 가동이 중지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 되는 경우에 설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전적인 부분으로는 전원설비의 고장이나 정전 등의 사고가 발생, 시설비 전체의 영역의 파워를 보존하는 것보다 메인컴퓨터만 보존해 설비를 최후의 순간까지 운용할 수 있도록 해 설비와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UPS는 종류에 따라서는 조금씩 성능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는 한전에서 공급하는 상업용 전기가 정전돼도 일정시간 동안 부하설비에 전원을 공급해 주는 장치로 한전의 전력 기기 등의 파손 등으로 인해 정전되는 아주 짧은 순간 수십 m/s 이내에 전원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아예 입력전원을 UPS로 받아서 내보내는 필터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전압을 일정하게 해주는 정전압보상까지 해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다.

UPS는 부하설비에 맞는 용량을 사용해야 하지만 부하용량이 높으면 비상 전력도 많아야 하는데 1차는 배터리에 충전된 전원을 이용하지만 일정시간이 지나 방전이 지속되면 2차 비상전원인 엔진발전기를 가동시키는 복합적인 UPS방식을 사용한다.

가정용 소형UPS는 10만원 이하의 소형제품으로 꼭 필요한 전등이나 통신기기만 가동시키게 하는 등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회사에서도 보안장치나 통신장치, 컴퓨터, 비상등 등에만 UPS를 적용한다.
용량에 따라 가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료 절감은 고급UPS에서나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역률개선과 같은 기능이 있는데 그렇지 않고는 정정보상과 전원품질 개선에 주목적이 있지 전기료 절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화전기의 E-CON 컨버터블.

이화전기의 E-CON 600 모델.


     [이지폴뉴스]   이투뉴스-권석림기자   srkwo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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