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총경과 경무관 등 고위직 승직을 본청과 수도권에서 휩쓸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노웅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찰서장급인 총경으로 승진한 393명 중 61.6%가 본청(20.1%) 또는 서울청(30.0%), 경기·인천청(11.5%) 등 수도권 출신이었다죠?

=. 그나마 영남권이 20.6%로 서울 다음으로 많았지만, 호남(8.1%), 충청(5.3%), 강원·제주(3.1%)를 다 합쳐도 16.5%에 불과했습니다. 

-. 수도권 집중 현상은 총경보다 한 단계 위인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요?

=. 그렇습니다.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 89명 중 85.5%가 본부(41.6%)와 서울청(39.3%), 경기·인천청(5.6%) 등 수도권 소속이었습니다.  

-. 특히 강원과 제주 지역은 최근 5년간 경무관으로 승진한 인사가 없었고, 호남권은 3명, 충청권은 2명에 불과했다죠?

=.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경찰 인사가 편향적으로 이뤄지다 보면 인사비리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며 "지역할당제 등 다양한 제도적 보완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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