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달러화의 강세로 두달 연속 줄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외환 보유액이 줄고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는요. 이는 전월의 3708억 2000만달러보다 28억 8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로,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매월 증가하면서 6월에는 3747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나 지난 7월부터 줄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화자산 중 유로 등 여타 통화표시 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영향에 유로화를 비롯한 여타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8월 중 영국 파운드는 달러 대비 1.2%, 호주 달러의 가치도 2.1% 하락했는데요. 자산 유형별로는 국채를 비롯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61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1억 2000만 달러 줄었습니다.

예치금은 220억 4000만 달러였고, 이는 전월에 비해 18억 6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였고,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 달러 늘었습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5억10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 증가했고,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으로 표시함에 따라 47억 90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해습니다.

 

- 외환보유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이라고요?
= 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말 기준 3708억달러로 세계 6위를 기록했는데요. 중국이 3조6513억 달러로 1위였고, 그 뒤에일본(1조242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7억달러), 스위스(5990억달러), 대만(4220억달러), 한국, 브라질(3683억달러), 러시아(3576억달러), 인도(3535억달러), 홍콩(3399억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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