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외제차량을 타고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30대 남성이 마트 직원에게 붙잡혔습니다.

-. 어떤 사건인가요?

=. 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9)씨는 7일 오후 6시 50분께 마포구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외제 승용차에 타려던 한 여성에게 다가가 손으로 입을 막고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돈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 그러나 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강하게 저항하자 범행을 포기하고 마트 안으로 뛰어 달아났다죠?

=. 주차장에 있던 시민들이 "저 사람 잡아라"라고 소리치며 뒤쫓았고, 마침 계산대를 관리하던 마트 직원이 매장 안으로 뛰어들어온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 김씨는 직원에게 "지나가다 어깨를 부딪쳐 사과를 받으려는데 소리를 질러 입을 막았을 뿐"이라고 발뺌했지만 곧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넘겨졌다죠?

=. 그는 경찰이 주변 차량 블랙박스와 주차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자 "은행 빚 등을 갚으려고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 혼자 온 여성을 대상으로 돈을 빼앗으려 했다"고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에 대해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 검거에 공을 세운 마트 직원에게 이날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습니다.

 

▲ 마포경찰서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