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이 12년 만에 연간 이용객 200만명 시대를 다시 열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KTX 개통 등으로 줄었던 대구 공항의 이용객이 다시 늘고 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1∼8월 대구공항 이용객은 133만20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만5971명보다 40.8%인 38만6068명이 증가했는데요. 이 가운데 국제선 이용객은 22만18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4635명보다 8만7228명(64.8%)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평균 이용객 증가율이 9.6%와 6.9%인 점을 감안하면 대구공항의 이용객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인데요. 대구공항 이용객은 2003년 222만8550명으로 200만명을 넘었으나 KTX가 개통한 2004년 156만7678명으로 줄었고, 2009년 102만6203명까지 감소했고, 2013년에도 108만4585명에 불과했습니다.

- 이용객이 다시 늘어난 이유는 무엇입니까?
= 지난해 3월과 7월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가 대구공항에 정기노선을 취항했고, 같은 해 7월 오후 10시∼오전 6시이던 야간운항통제시간이 밤 12시∼오전 5시로 대폭 줄었고, 여기다 같은 해 9월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이용객이 153만7328명으로 대폭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티웨이항공이 3월 말 189인승 보잉항공기를 일본 오사카로 취항했고, 다음달 1일에는 오사카 경유 괌 노선을 취항키로 했고, 추석연휴와 행락철 항공 수요를 감안하면 대구공항은 올해 이용객 200만명 시대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황종길 대구시건설교통국장은 “대구공항 이용객이 10여년간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이용객 수가 한때 청중공항과 광주공항에도 밀렸다”며 “KTX 개통 이전으로 이용객 수가 늘고 있는 대구공항을 내륙권 중추 거점공항으로 성장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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