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관광 산업 육성을 통한 외화 벌이 목적으로 ‘서핑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뉴저지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스가 서핑 투어를 진행 중이라고요.

=그렇습니다. APTN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스는 북한 관광 당국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8일간의 서핑 투어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 독일 등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참가하고 있는 이 투어는 함경남도 마전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서핑 강습·체험 등의 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투어 일정에는 참가자들이 동해안으로 이동하기 전 평양에서 역대 북한 지도자들의 기념물을 참배하는 순서도 포함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우리투어스는 중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탈리아인 프로 서퍼를 지도자로 초빙했으며, 투어 참가 외국인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도 서핑 강습을 진행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일회성 투어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북한 서핑 관광패키지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파도타기 투어’는 북한 당국의 관광 활성화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요.

=그렇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관광총국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연간 10만 명 수준인 외국인 관광객 수를 100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마식령스키장 건설, 백두산·금강산 일대 국제관광특구 설치, 북중 접경지대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지 개발과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