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전체 증권사 중 소비자민원을 가장 많이 받은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한국투자증권의 민원수가 업계평균보다 5배나 많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3일 상반기 증권사 민원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27개 증권사에서 총 774건이 발생해 증권사당 평균 28.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2분기 민원건수(501건)는 1분기보다 1.8배 증가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에만 무려 139건의 불만을 접수해 최다 민원발생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민원건수는 업계평균 대비 5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뒤를 이어 KB투자증권(90건)과 유안타증권(003470)(88건)으로 나타나면서 3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민원은 전체 민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 주로 어떤 민원이 많았습니까?
= 민원 유형별로는 수익증권이 236건(30.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매 183건(23.6%), 전산장애 128건(16.5%), 기타민원 227건(29.3%) 순이었는데요. 수익증권과 매매 관련 민원은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장 많이 나왔고 전산장애는 KB투자증권, 기타민원은 키움증권(039490)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투자자의 재산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매와 수익증권 민원을 합산할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113건으로 가장 많고, 유안타증권 70건, 삼성증권 31건 순이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수와 판매상품이 많아서 그에 따른 민원도 더 발생한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고객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증권사 민원은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절대건수가 많지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투자자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아 투자자 중심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