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HiDI) 고유봉 원장


【서울=CMN/이지폴뉴스】“청정하고 깨끗한 친환경적인 천연 원료가 기반인 제주 화장품 산업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코스메틱 밸리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제주 화장품 산업 육성의 중심역할을 맡고 있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HiDI) 고유봉 원장은 “본격적인 제주 화장품 산업 육성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지난 6년 동안 구축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화장품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마케팅 활동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제주를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의 코스메틱 밸리 못지 않게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 원장은 “최근에 제주의 자연환경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된 만큼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제주 화장품이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 졌다" 며,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고 원장은 제주 화장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연구개발 시스템과 업체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화장품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에따라 HiDI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제주첨단산업단지내에 가칭 한국화장품과학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제주 화장품 원료개발과 신기술 개발, 완제품 개발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제주 화장품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원활하게 공급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제주 화장품 레오롬 설명회를 통해 국내 판매사업자를 모집한 것도 이같은 목적 때문이다. 고 원장은 “제주 화장품에 애정을 갖고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판매사업자를 파트너로 정해 프리미엄 이미지의 제주 화장품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는 입주 업체들이 가장 큰 애로점으로 느끼고 있는 물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 원장은 “전국으로 나가는 물류유통이 원활하지 않고 이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며, “조만간 혁신적인 물류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 업체들의 애로점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오는 8월말 산자부, 제주도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주 물류유통 개선 심포지엄을 통해 해결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 현재 서울 2곳과 부산 1곳에 제주물류유통센터를 설립해 입주업체들의 물류유통 난제를 풀어 나간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고 원장은 제주가 세계적인 코스메틱 밸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진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럽화장품원료생산연합회(UNITIS)와 프랑스 코스메틱 밸리 등과 업무제휴를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고 원장은 “우리보다 한발 앞선 시스템을 가진 UNTIS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제주 천연 원료의 과학적인 연구개발을 한 단계 끌어 올리고, 제주에서 만든 화장품을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원장은 “올해말까지 MOU 공동 실무단을 구성해 앞으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3월경 제주에서 UNITIS와 공동으로 화장품 원료개발 국제 포럼을 개최해 제주 코스메틱 밸리 실현을 한발 앞당겨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올 가을에는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제주 상품 전시회에 제주 화장품을 출품시켜 한인 동포는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제주 프리미엄 매장인 제이어스를 적극 확대해 제주를 찾는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관광객들에게 제주 화장품을 당당하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8월말 오픈 예정인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해 브랜드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HiDI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국내, 외 시장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뛰면서 제주 화장품 산업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이제는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온전한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연도부터는 신기술 개발과 유통, 판매 등 마케팅 지원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폴뉴스]   CMN 길기우기자   kwgil7779@cm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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