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청와대의 '안심번호 합의' 비난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합의 발표 전에 청와대에 미리 알렸다”고 내막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 사진=채널A뉴스 캡쳐

김 대표는 앞서 전날 오픈 프라이머리 합의에 문제를 제기한 청와대와 친박계를 향해 전날 “더이상 참지 않겠다”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보인 바 있다.

이를 반증하듯 이날 김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회동 전 청와대에 내용을 통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로부터) 찬성, 반대 의사는 듣지 않았지만 이러한 방향으로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는 것은 상의했다”며 “끝나고 난 뒤 발표문을 그대로 찍어 다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그냥 듣기만 했다”며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서 어떤 비판도 수용하지만 없는 사실을 갖고 자꾸 비난하면 당이 분열만 된다. 그럼 선거에 불리해진다”며 “지금 야당은 분열됐고 우리는 그동안 잘 단결했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한편,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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