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들의 대축제인 제54회 탐라문화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과 해변공연장, 제주목관아 등 제주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올해 테마는 탐라인들의 삶과 문화라구요.

= 그렇습니다. 신화로 열린 섬에서 태어나 터전을 일구며 전통문화의 전승자, 원형문화의 보유자, 문화의 교류자로 살아 온 이들을 재조명하고, 이를 전승.선양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 한층 젊어진 탐라문화제로 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죠.

= 네. 기존 탐라풍물경연대회의 단순한 경연을 벗어나 각 마을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신화를 각색한 가정(假裝)문화축제를 겸한 민속경연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됩니다. 대회에는 제주도내 43개 읍면동이 참가하게 됩니다.

 

- 무형문화재 공개재연과 체험행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 메인무대인 탑동광장에서만 열리던 무형문화재 공개재연과 체험행사의 경우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제주목관아에서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대가 확장됐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답니다. 국내외 비보이(B-boy)들의 세계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를 비롯해 학생예술행사, 청소년 문화축제, 제주어 축제에 이르기까지 학생 프로그램이 활성화됐습니다.

 

- 문화예술교류사업도 마련된다죠.

= 맞습니다. 특히 올해는 섬관광정책(Inter-Islands Tourism Policy, ITOP)포럼과 연계, 인도네시아 발리예술단, 태국 푸켓 예술단, 말레이시아 페낭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제주에서 접하기 힘든 색다른 공연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울시 청소년국악관현악단, 강릉단오제 공연팀의 공연도 계획돼 있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탐라문화제를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육성해 문화관광자원화 함은 물론, 국제교류의 장으로 활용, 제주의 전통문화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의 다양한 민속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