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제13회 포은문화제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열립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2013년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을 받은 전통문화축제라구요.

= 네. 이번 포은문화제는 우리 조상들이 조선시대에 중요하게 여긴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인 관혼상제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먼저 9일에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제13회 전국한시백일장이 열립니다. 전국의 유림 200여명이 참가해 포은 선생의 충효예(忠孝禮) 정신과 용인을 주제로 정해진 시제와 압운에 따라 한시를 짓는 행사라고 합니다.

 

- 이어 10일에는 천장행렬이 열린다죠.

= 그렇습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포은 선생의 묘를 고향인 경상도 영천으로 이장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천장행렬을 진행합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전통 성년 의식인 관례(冠禮)가 진행되며, 관례에 이어 묘소에 제를 올리는 정몽주 선생 추모제례가 열립니다.

 

- 마지막 날인 11일엔 다문화가족 전통혼례가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

= 맞습니다. 이어 시조경창과 백암농악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3시부터 유진박과 삼태기 공연으로 문화제의 막을 내립니다.

용인시 포은문화제는 태종 6년(1406년) 포은 선생의 묘를 개성 풍덕에서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천장하던 중 지금의 용인 풍덕천동에 이르렀을 때 회오리바람이 일면서 명정이 날아 지금의 능원리 묘역에 떨어진 것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곳에 묘를 모신데 기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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