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이지폴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태양광 주택이 전기료 급등 등에 힘입어 집값이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주택건설업체인 메리티지 홈스(Meritage Homes Corp.)가 캘리포니아 배커빌의 한 마을에 있는 주택 45가구에 태양광 셀, 패널 등을 전문 제조하는 선파워의 2~3kW급 선타일(SunTile)을 장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가구에 설치될 태양광발전시설은 미 연방정부가 정한 에너지효율기준보다 35%더 높은 고효율 기기다. 메리티지는 이같은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 주택 거주자는 전기료의 70%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 켈리 선파워사 이사는 "최근 주택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선파워의 선타일 시스템이 설치된 신규 주택이 같은 지역의 일반 주택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 이유로 전기료가 몇해 전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된 주택은 전기료에서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메리티지는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더불어 에너지 절약용 창문과 단열재, 고효율 제품, 탱크가 없는 온수기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가 지난주 보도했다.

메리티지의 태양광 주택은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의 신규 주택 태양광 파트너십 ▲미국 환경보호청과 에너지부의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 ▲미 에너지부가 후원하는 제로에너지 주택 프로그램 등 지방정부와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효율을 초과달성할 수 있다고 회사는 내다봤다.

제프 제이콥스 메리티지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 부회장은 "우리는 배커빌 지역에 ´에너지 제로´ 주택을 건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택 소유주들도 전기료를 줄이고 환경보호에 일익하는 데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란초 코도바에 있는 ´태양광주택 커뮤니티´를 공중에서 찍은 사진. <사진-=리뉴어블에너지엑세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양광 주택 공급에 두각을 보이는 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한국전력´인 새크라멘토시(市)전력공사가 그 주인공이다. 스머드(SMUD: Sacramento Municipal Utility District)라 불리는 새크라멘토시 전력공사는 지난주 초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에너지 고효율 전기제품이 설치된 주택 462가구를 새크라멘토시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공사는 건설업체인 홈스 바이타운, 센텍스와 협약을 맺고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고효율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더 많은 소비자에게 친환경 주택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택의 가격을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홈스바이타운은 4개 구역에 355가구 솔라스마트 주택을 건설하고 스머드 서비스와 센텍스는 다른 4개 구역에 107가구의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지난 3월 스머드는 리나홈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곧이어 5월 스머드는 1200가구의 솔라스마트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팀 루이스 커뮤니티와 계약을 맺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양광주택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주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한몫했다. 정부가 4억달러를 투자한 ´솔라홈파트너십´이라는 프로그램은 향후 10년간 거주용 건물에 태양광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캘리포니아주 에너지위원회(CEC)가 관리하고 있다.

     [이지폴뉴스]   이투뉴스-조민영기자   jo@e2news.com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