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이지폴뉴스]주택용 심야 연간 전력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올 여름엔 예년보다 잦은 게릴라성 폭우로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야간 전력사용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당분간 주택용 심야 전력소비량은 지속 상승될 것으로 예측된다.

19일 전력거래소는 올 5월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추세순환계열을 비교해도 전월과 비교해 상승세를 보였다.

실적계열 주택용 심야전력소비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월(2006년 5월) 높은 실적으로 인한 기술적 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전력수요량이 4.0% 증가했다.

실적계열 주택용 심야전력소비량은 2004년 5월 8억820kWh에서 2005년 5월 8억931kWh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5월에는 10억677kWh에서 올 5월에는 11억99kWh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심야시간대 평균기온도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심야시간대 평균기온 전년대비 0.2℃상승했다. 지난해 5월 15.7℃, 올 5월은 15.9℃였다.


심야기기 연간 누계 설치용량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2005년 1~5월간 누계 설치용량은 36만1355kW 였다. 지난해 1~5월간 누계설치용량은 50만7015kW 올 1~5월에는 35만5250kW로 파악됐다.

추세순환계열 심야기기 올 5월 설치용량은 전월대비 증가했다.

올 4월 설치용량은 3만8468kW 였고 5월에는 7만2568kW로 조사됐다.


심야 계약전력 및 고객호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올 4월 계약전력은 1만7922MW였으며 5월에는 1만7959MW로 나타났다.

고객가구수의 경우 올 4월 78만8000가구에서 5월에는 78만9000가구로 1000가구 증가했다.

실적계열이란 전력수요의 계절적인 효과 등을 고려한 전력수요량을 말하는 것으로 전월의 단순비교는 불가능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가 가능하다는 것이 거래소 측 설명이다.

이에 비해 추세순환계열이란 전력수요의 계절성이나 불규칙성(명절, 휴가철 등)을 제외한 전력수요량을 말하는 것으로 전월과 직접비교를 통해 전망 및 분석을 한다.

전력거래소 한 관계자는 “주택용 심야전력사용량이 전년도 대비 4% 증가라는 수치는 전년대비 3.9% 증가한 주택용 전체전력사용량과 비교할 때 크게 상승하지는 않았으나 연이은 불볕더위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이 지속될 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향후 전력사용량의 자세한 예측은 타 보고서와 함께 세부적으로 분석을 해야 보다 명확한 예측을 할 수 있으나 내년에도 올해 증가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기상이변이 매년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전망을 속단하기에는 무리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전력공사는 ‘하계 정전예방을 위한 종합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9월 22일까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가 참여하는 전사적 정전예방 대책으로 하계 부하대비 발전소 및 주요산업단지 공급 변전설비 집중점검하고, 적극적인 수요관리로 589만㎾의 전력수요를 감축하는 한편, 전력수급 비상시 대응전력을 별도 확보하고 있다.


     [이지폴뉴스]   이투뉴스-권석림기자   srkwo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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