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불황 속에 전당포가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전당포 이용이 다시 늘고 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금리 시대에도 은행의 문턱이 높아 단기 소액 대출시장의 문을 두들기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담보 역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전통적인 물건인 결혼반지 등 귀금속과 핸드백, 금니는 물론이고 디지털카메라, 태블릿 PC 같은 전자기기, 고급술과 대통령 훈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업체들은 이 물건을 받고 감정가에 따라 3주간의 단기대출을 진행하는데요. 이자는 월 2~2.9%수준으로 연으로 환산할 경우 법정최고금리인 34.9% 수준입니다.

이용고객의 신용도와 개인소득보다는 담보 물건에 대한 가치에 따라 한도와 금리가 결정되는데요. 따라서 가짜 명품을 들고 오거나 미성년자가 방문하는 해프닝도 생긴다고 합니다.

전당포 업계 관계자는 "2~3년 전만해도 월 200건 정도의 대출을 진행했는데 최근 고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내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해외에 진출해 성공한 업체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덕배 소비자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다양한 종류의 대출이 있는 만큼 각 상품에 특성에 맞춘 탄력적인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며 "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저 신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단기 소액대출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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