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자세한 이날 경기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요.

=예, 흥국생명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8-30 25-19 13-25 31-29 15-13)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먼저 1세트를 따낸 쪽은 KGC인삼공사였죠.

=예, 듀스 접전으로 벌어진 1세트는 혼자 15점을 퍼부은 헤일리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가져갔습니다. 헤일리는 25-25 이후에만 4점을 몰아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에 흥국생명의 테일러 심슨은 2세트에만 8점을 뽑아내며 맞섰습니다. 헤일리는 2세트에도 가장 많은 9득점을 올렸지만 백목화, 이연주, 문명화 등 동료 공격수들의 지원이 각 1∼2점에 그쳐 역부족이었습니다.

3세트에는 7득점을 올린 이연주가 다소 타점이 낮아진 헤일리를 대신해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흥국생명은 3세트 공격 성공률이 19.35%까지 추락하며 힘겨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흥국생명이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고요.

=그렇습니다. 흥국생명은 4세트 17-16으로 앞서다가 헤일리의 후위공격에 동점을 허용하고 테일러가 공격에 실패해 역전당했습니다. 이후 22-2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테일러의 퀵오픈과 헤일리의 공격 실패로 듀스에 성공했고, 다섯 차례 동점 끝에 29-29에서 이재영의 시간차와 테일러의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5세트 7-7에서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득점으로 균형을 깨고 이재영이 연속 득점해 10-7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이어 이재영은 13-12에서 스파이크를 터뜨려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14-13에서 헤일리의 공격을 테일러가 막아내면서 경기는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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