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지역 중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해 정식으로 배우게 됩니다.

-. 이와 관련 서울시는 14일 "지난달 말 사회적 경제 교과서 개발 기관을 공모해 집필진 구성을 마쳤다"며 "교과서 제작을 위한 예산 1억 9천여만원도 서울시의회에서 배정했다"고 밝혔다죠?

=. 그렇습니다. 교과서 제작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가 함께 맡습니다. 서울시는 양극화가 커지고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사회적 경제라고 보고 최근 교내 매점 협동조합 등 학교에서도 사회적 경제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데, 사회적 경제 교과서에는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협동조합, 마을기업, 마을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내용이 실릴 예정입니다.

-. 내년 초 제작될 사회적 경제 교과서는 국어, 영어, 수학 교과서와 달리 '인정 교과서'로 활용된다죠?

=. 네, 맞습니다. 인정 도서는 국정·검정도서가 없는 경우 교육감의 인정을 받아 사용하는 교과용 도서입니다.

아울러 일선 중학교는 사회적 경제를 정규 선택과목으로 편성할 수 있으며 정규 교과 편성 땐 1∼3학년 중 한 학기에 주 1시간 편성합니다. 선택과목으로 편성하지 않더라도 방과후 교실이나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선택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 시와 교육청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또는 사회·도덕 등 교과시간에 연계지도 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 교육자료도 개발할 예정이라고요?

=. 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편향적 가치관을 주입하는 내용을 담지 않게 하는 교과서 개발 방침에 따라 사회적 경제를 시장경제 발전과 복지국가 등장이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시장경제와 사회적경제가 상호 보완적 관계임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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