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들을수록 입에 ‘착’ 감기는 감칠 맛나는 유행어들을 양산하며 신드롬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인기 유행어로 번지고 있다구요.

= 그렇습니다. 먼저 혜진(황정음 분)이 신호등 초록 불을 보고 외치는 “가시오다!”는 악성곱슬, 홍조, 주근깨와 함께 혜진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입니다. 남들과는 달리 초록불을 ‘가시오’라 부르는 혜진 일가의 독특한 습관이 만들어낸 대사이입니다.
또한 성준(박서준)과 혜진 둘만 알고 있는 어린 시절 추억의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미 ‘그녀는 예뻤다’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초록불=가시오’라는 공식까지 만들어내며 혜진의 대표 어록으로 부상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의 초록불을 보고 “가시오다”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녀는 예뻤다’의 애청자임이 확실합니다.

 

- 성준의 '이봐요, 관리!'도 있습니다.

= 네. 모스트 코리아 편집부의 부편집장 성준은 관리부에서 차출돼온 혜진이 눈에 거슬립니다. 자신의 첫사랑과 똑 같은 이름을 가진 그가 사사건건 사고를 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성준은 혜진을 이름이 아닌 ‘관리’라는 호칭으로 불러 그의 마음을 후벼팠습니다. 하지만 혜진에 대한 성준의 마음이 변해감과 함께 호칭도 변했습니다. 마침내 성준이 혜진을 “관리”가 아닌 “김혜진씨”라고 부르는 순간 모든 시청자들이 ‘심쿵’했다는 후문입니다.

 

- 똘기자도 유행어가 있죠.

= 맞습니다. '경향이 없지 않아~'는 코믹스러운 넉살연기로 매회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똘기자’ 신혁(최시원)의 고유 멘트입니다. 신혁은 말끝마다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라고 덧붙이며 신혁스러운 말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영어 교과서 문장을 그대로 직역해 놓은듯한 딱딱한 말투마저 특유의 장난기로 소화하며 ‘똘기자’의 매력을 200% 발산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뭐니해도 최고의 유행어는 '모스트스럽게~'입니다.

= 그렇습니다. 매일 파격적인 패션과 시선강탈 메이크업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라라는 ‘모스트스러움(?)’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라라가 추구하는 ‘모스트스러움’의 정체는 모연하지만, 패셔너블하고 개성 넘치는 세련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모스트스럽게’라는 대사는 순식간에 시청자뿐만 아니라 온 오프라인까지 강타하며 ‘그녀는 예뻤다’의 대표 유행어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그녀는 예뻤다’는 ‘짹슨’, ‘마누라’ 등 다양한 유행어를 끊임없이 배출해내며 ‘그녀는 예뻤다’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혜진-성준-하리-신혁, 이 네 남녀가 펼치는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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