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민주정부시대에는 당장 기회를 갖지 못한 이산가족들도 조만간 자기 차례가 오겠거니 하면서 기대를 가질 수 있었다. 반면 입으로는 통일 대박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분단을 통해 뭔가를 얻어 보려고 하는 냉전대결 정권 8년 동안 이산가족의 마음은 시커멓게 탔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는 26일까지 2차에 걸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고요.

=그렇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26일까지 2차에 걸쳐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 16대4. 민주정부 10년과 보수정부 8년의 이상가족 상봉 횟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정부 10년 시기 동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6회, 화상 상봉은 7회, 생사주소 확인 2회, 서신교환 1회 등 반년마다 가족의 얼굴을 보거나 생사를 확인하는 기회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이산가족 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12만9000명 중 6만1000명이 사망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현재 이산가족 정보 통합시스템에 등록된 12만9000명 중 6만1000명이 사망했다. 신청자 중에 80세 이상이 전체 55%에 달하는 초고령화가 되고 있다”며 “이산가족 정례화를 확정해서 남은 생존자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평화 통일이 힘들다면 평화 교류를 가속화해서라도 정례화를 꼭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박근혜의, 박근혜에 의한, 박근혜를 위한 역사 쿠데타가 거센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최대 역사교류단체인 전국역사교사모임이 집필 거부를 선언했다”며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주류는 무엇이 두려워서 현행 한국사 교과서에 의한 국회의 국정조사를 거부하는 것인가. 새누리당은 민생과 정책실패를 감추지 말고 역사교과서 문제와 민생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즉각 임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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