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가 향후 10년 내 핀테크 기업들에 의해 은행업의 매출 및 수익이 대폭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10년에 핀테크 기업이 은행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요?
= 네, 그렇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맥킨지, 핀테크발(發) 은행업 고객전쟁 예고' 보고서에 따르면 맥킨지는 10년 내 핀테크 기업들의 전방위적 침투가 가시화되면서 은행업은 중대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으며, 특히 고객과의 관계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핀테크 기업들은 은행들이 고객 관계 구축 및 교차판매를 통해 누려온 수익성 높은 사업들을 주로 공략해 은행의 수익기반을 잠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진입이 쉽고 기술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리테일 사업분야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맥킨지는 잠식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소비자금융을 꼽으며 오는 2025년까지 은행 매출의 40%, 수익의 60%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외에도 혁신 속도가 빠른 지급결제, 자동화와 디지털 채널 활용을 통한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기대출, 자산관리 등에서 10~35%의 매출 및 수익 하락을 예상했고, 반면, 자산담보대출, 신디케이트론, CMS 등 비교적 구조가 복잡하고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고객들은 계속 은행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핀테크 기업으로 고객이 이동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합니까?
= 맥킨지는 핀테크 기업으로의 고객 이동 이유로 전통적 은행과 고객 간 관계 형성 미흡, 기술발달로 인한 새로운 고객행태 출현,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 평판 하락, 디지털에 친숙한 세대로의 이행 등을 꼽았는데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이재은 연구원은 "향후 은행들이 핀테크와의 고객전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혁신 및 디지털 기술혁신 등 부단한 혁신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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