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부산 청사포 해변마을에서 벌어진 한 여대생의 죽음을 기리는 천도재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일을 그린 '그놈이다'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입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주원은 여동생을 죽인 범인을 집요하게 쫓는 장우 역으로 출연합니다.

= 네. '그놈이다'에서 머리도 짧게 깎은 주원은 메이크업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체중도 늘리며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청년 장우로 거듭났습니다.

또 동생을 잃은 슬픔과 범인을 향한 분노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사투리와 액션 등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을 펼친 주원은 이번 변신이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유해진은 말할 것도 없겠죠.

= 그렇습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선량한 모습과 장우의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수상한 모습을 오간 미스터리한 용의자 민약국으로 등장하는 유해진은 자신만의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전작과는 또 다른 신선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전망입니다.

 

- 죽음을 예지하는 소녀 시은을 연기한 이유영도 화제인데요.

= 맞습니다. '봄'(14, 조근현 감독) '간신'(15, 민규동 감독) 등의 작품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유영이 '그놈이다'에서도 역시 쉽지 않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죽음을 예지하는 소녀 시은의 모습을 공포스러우면서도 유약하게 그려내며 참신한 소재와 스릴러가 조합된 '그놈이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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