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교과서는 재앙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정부가 야당을 살려주는 ‘우황청심환’을 준 격이라고도 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추진한다는 국정교과서가 오히려 자유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의원은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교과서가 실수라고 인정하는 게 용기”라며 “정부가 국정교과서로 야당을 살려주는 우황청심환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총선만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데 개혁도 올스톱된다”며 국정교과서가 재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자기모순에 빠졌다는 비판도 더했습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취지로 국정화를 추진했는데 이를 역행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실수를 인정하고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총선 뿐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대선 때는 현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나올 것인데 (박 대통령과) 똑같은 생각을 가질 가능성은 없어보인다”며 “짧게 한번 하고 말 국정교과서를 왜 하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현 차기 대선후보 1위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해도 불리하다고 판단하면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겠느냐”며 “누가 대선 후보가 될지 몰라도 그 후보에게도 민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형 전투기사업((KF-X) 도 원전 검토를 요구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정 의원은 “이미 캐나다에서도 부실로 판단해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는데 한국은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핵심기술을 이전하지 못하더라도 자체 개발할 수 있다는 정부 측의 해명에는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는 “자체 개발할 수 있다면 왜 지금까지 미국에 매달렸냐”고 반문하며 “최근 대통령 방미 때에도 기술 이전을 부탁했다. 책임을 회피하려고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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