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들이 내년 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들이 국회에 입성하면 오는 2017년 안 지사의 대선 가도에 교두보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고요.

=그렇습니다. 총선출마 채비를 하고있는 안 지사의 측근은 정재호 전 충남지사 선대위총괄본부장, 김종민 전 충남부지사, 박정현 전 충남부지사, 권혁술 전 비서실장, 이후삼 전 정무비서관 등 5~6명입니다.
이들은 모두 안희정 충남지사와 직접적 인연을 맺고 있는 측근들입니다. 안희정 지사와 대학시절 학생운동을 하며 동고동락했던 정재호 전 충남지사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경기 고양덕양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정 전 본부장은 안 지사와 30년 지기입니다.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그 이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과 국무총리실 민정수석 등을 거쳤다고요.

=그렇습니다. 정무부지사 출신인 김종민 지역위원장(논산·계룡·금산)과 박정현 지역위원장(부여·청양)도 총선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이들 역시 학생운동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물러난 권혁술 전 비서실장과 이후삼 전 정무비서관도 각각 충남 천안과 충북 제천·단양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현역은 박수현 의원(공주)이 유일하다고요.

=그렇습니다. 이에 따라 안 지사의 대망론에 불이 붙을지는 이들의 내년 총선 당선 여부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안 지사와 가까운 인물들이 5~6명으로 늘어나면 안 지사는 자연스럽게 충청권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안 지사는 친노로 분류되지만, 당내 현안 등에서 뚜렷하게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으며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민영삼 포커스컴퍼니 전략연구원장은 "대권주자들 간의 세력화 경쟁에 안 지사쪽도 가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경우에 따라 친노가 문재인 대표와 안희정 지사를 중심으로 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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