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6일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방사청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드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사청에서 (대통령에게) 보고드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형식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과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에게 대면보고를 지시했다고 한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지난 23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 측의 핵심 기술 이전 거부에 관한 최초 보고를 지난 9월 22일에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늑장 보고 논란도 일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4월 이들 핵심기술 이전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최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이 교체되면서 KF-X 사업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책임 논란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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