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무료 경품 등을 제공한 뒤 대금을 요구하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배송과 관련된 불만이 가장 많았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상담은 총 334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271건보다 23.3% 늘었습니다.
불만유형별로는 배송지연이나 오배송 및 분실 등 배송관련 내용이 25.7%로 가장 많았는데요. 이어 제품불량이나 파손 또는 사후서비스 관련 불만이 17.7%, 취소ㆍ환불 지연이나 거부가 16.2%, 결제관련 불만이 11.4%로 나타났고, 배송이나 연락두절ㆍ사이트폐쇄 등과 관련한 불만은 감소했지만 반품ㆍ취소수수료 관련 불만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비자 불만이 발생한 품목별로는 의류ㆍ신발이 26.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컴퓨터,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기술(IT) 기기 관련 불만은 13.2%, 가방ㆍ신발 등 잡화관련 불만은 11.1%로 드러났는데요. 이 밖에 도서, 완구, 스포츠용품 등의 취미용품 관련 불만은 8.7%, 가구, 조명기기와 같은 생활용품 관련 불만은 3.6%의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 무료 경품 관련 피해도 일어나고 있다고요?
= 네. 최근에는 무료 경품을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한 후 대금을 요구하는 사이트로 인한 피해 사례도 잦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소비자가 외국 쇼핑몰을 이용하다가 무료 상품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주소, 이름, 전자우편 등을 입력하면 ‘구매’나 ‘결제’ 버튼을 누르지 않았음에도 업체 측이 물건을 배송해놓고 대금 납부를 독촉하는 식으로 이런 사례는 지난 8∼9월에만 7건이 접수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다음 달 해외직구를 포함한 국제거래 관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거래소비자 포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