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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간연예스포츠) 세계적인 의료기기 기업인 메드트로닉에서 일하고 있는 한 한인 여성이 얼마 전 고비 마라톤 대회에 참가, 완주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심장혈관사업부 매니저인 그레이스 박(한국명 박경혜)씨다.

그가 무엇보다 험난한 고비 사막 250킬로미터를 달리게 된 것은 아시아 지역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의 수술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서다.

2007 고비 마라톤은 6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250킬로미터의 사막을 걸어서 횡단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대회로 매년 세계 각지의 험난한 사막이 그 대상이 되며, 이번에는 다른 사막에 비해 가장 험난하고 힘들다는 중국의 고비사막에서 열렸다.

사막에서 생존을 위한 식량, 옷, 간단한 의료용품과 필요한 용품이 들어있는 평균10킬로그램 정도의 가방을 짊어진 박씨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섭씨 43도가 넘는 낮의 불볕 더위와 밤의 눈보라 등 극한 날씨, 우박과 차가운 비, 무릎에서 허리이상까지 오는 강, 호흡 증대에 의한 혈중 탄산가스의 감소, 그리고 부러진 발가락은 박씨와 그녀의 파트너에게 이 횡단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지옥을 건널 때는 중간에 멈추지 마라”는 윈스턴 처칠의 경구를 되뇌며, 어렵고 험난한 코스에 처했을 때는 완주를 위한 목표를 상기하며 힘을 내었다고 한다.

“제 사막횡단의 취지에 공감한 메드트로닉이 제 이름으로 재단에 3만 달러를 기부했고, 직장 동료들이 5천 달러, 제 약혼자 콜 시루첵이 근무하는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 홀딩에서 3만 5천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기 때문에 결코 포기란 있을 수 없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담한 체구의 여성인 박씨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과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수재로, 풀브라이트 유학생으로 공부한 싱가포르에서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고비 횡단 완주 후 그는 “무엇보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삶을 위한 모두의 후원에 감사 드리고 싶다. 이 행사를 통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60명 이상의 어린이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게 되어 ‘메드트로닉 사명’을 이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씨는 이번 완주를 통해 모금한 7만 달러를 심장병 어린이 복지재단(Children’s Heart Link) 에 기부했다.

메드트로닉(www.medtronic.com)은 미국 미네소타 주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의료기기 선두기업으로 전세계 수백만 명의 “고통을 덜어주고, 건강을 회복시키고, 생명을 연장시킨다-Alleviating Pain, Restoring Health, Extending Life”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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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겸기자 kjg82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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