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지난 밤 긴급발표문을 통해 동의서 제출을 설명했죠?
= 네, 그렇습니다. 대우조선 노조 현시한 위원장은 26일 밤 긴급발표문을 통해 “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비상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 위원장은 이어 "노조간부 동지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7천여 조합원, 5만여 전체 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동의서 제출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5조원대 부실이 발생한 대우조선해양에 4조원대 자금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노조에 경영 정상화 때까지 임금 동결, 쟁의활동 자제를 요구했는데요. 노조는 그동안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해 왔습니다. 하지만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결국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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