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대호'(박훈정 감독, 사나이픽처스 제작)가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했습니다. 내용 알아봤습니다.

 

- 대호를 둘러싼 인물간의 드라마를 엿볼 수 있는 포스터들입니다.

= 그렇습니다. "어느 산이 됐건 산군님들은 건드리는 게 아니여"라는 카피와 함께 눈 덮인 산을 오르는 최민식의 모습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갖추고 예의를 지켰던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그에 반해 흉터 가득한 얼굴로 정면을 향해 총을 겨눈 모습의 구경 역 정만식은 그 표정으로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총독부 직속 포수대의 도포수가 되고 싶은 야망을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 나머지 인물들에도 궁금증이 더합니다.

= 네. 김상호는 절박한 눈빛 하나로 만덕 부자에 대한 염려를 놓지 않는 인물임을 표현하며, 천만덕의 하나뿐인 아들 석 성유빈의 순진무구한 표정과 조선범에 대한 탐욕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일본군 고관 마에조노 역 오스기 렌의 옆모습으로 꾸며진 캐릭터 포스터 또한 시선을 끕니다.
특히 '하나비', '키즈 리턴' 등 키타노 다케시 감독 작품을 비롯한 각종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잘 알려진 일본 배우인 오스기 렌이 첫 한국 영화 '대호'를 통해 보여줄 압도적인 연기력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입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