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미국, 중국 과의 관계에서 우리 외교부가 보다 선도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이 같이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외교부가 미중 관계에 있어)실질적으로 전략적 모호성이라기보다 결정을 못하는 부분이 많지 않았느냐, 무전략적 무결정 아니었나 이런 부분의 지적이 많았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미중 간에 과연 대한민국이 어떤 스탠스를 지켜야 하느냐 여기에 대해서 저는 외교부가 그동안 잘한 부분도 있지만 아직도 균형외교가 과연 성공할 것이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렇게 끌려가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되면 우리의 입지가 줄어든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이렇게 끌려가다 어쩔 수 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되면 우리의 입지가 줄어든다”며 “명확하게 안보 이슈에 대해서 이런 입장이다, 경제 이슈에 대해서 이런 입장이다. 선도적으로 그런 결정을 해가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구체적으로는 최근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협정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선제적·예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그는 “우리 입장은 명확하다고 하면 더 이상 어떻게 하라고 강요하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다가 같이 양쪽으로부터 신뢰를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미나 한중 관계를 꼭 제로섬 관계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그러한 시각을 벗어나는 것, 우리 스스로 그것이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나 의원은 그동안 북핵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북핵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실질적으로 6자 회담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는 중국이 가장 중요하고 지난번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됐을 때 중국이 상당히 역할을 했었다”며 “중국이 그러한 역할을 하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일단 시진핑 주석이 핵에 대해서 비핵화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중 관계가 친해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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