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8일 386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파행하는 등 회의 진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런 와중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적화 통일' 발언도 논란이 됐다고요.

=그렇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사람은) 도대체 왜 이렇게 좌편향 교육을 기어코 시키려고 우기느냐"며 "언젠가는 적화 통일이 될 것이고 북한 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됐을 적에 바로 남한 내에서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 그런 교육을 시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고서 어떻게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서 가르치려고 하고 온몸을 단져서 정치 생명을 걸고 이것을 지키고 막아내려고 하느냐 그 말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그렇습니다. 예결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이 의원의 말 중에 국정화 반대세력이 마치 적화통일 세력으로 말한 것처럼 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적극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으로 또 다시 회의가 정회되자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오해를 유발시킨 것은 무조건 제 책임"이라며 "상대 당 분들의 마음에 작은 상처라도 됐다면 정식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백 번, 천 번 (야당의 지적이) 만부당 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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