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오영식 의원 트위터)

새정치민주연합 오영식 최고위원이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사편찬위 공식자료인 국사편찬위 65년사 자료집에 실린 소위 ‘유신교과서’라고 불리는 74년 국사교과서 근·현대사 집필자 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증언에 따르면, 국정교과서가 어떻게 정권의 입맛에 따라 수정·변경됐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집필진이 서술한 교과서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교과서가 변형되었다고요.

=그렇습니다. 오 최고위원은 “윤 교수는 원고를 절대 고치지 않겠다는 당시 민관식 문교부 장관과 국사편찬위 측의 약속에 따라 집필에 참여했지만, 결국 집필진이 서술한 교과서와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교과서가 변형, 첨삭됐다”며 “교과서를 인쇄하는 사이에 바꾸려고 시도했고, 이에 집필자들이 가서 항의해 다시 복원했으나 나중에 다시 이상한 책을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유신교과서가 어떻게 제작되었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이 자료집을 통해서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결론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집필되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라 운운하지만, 유신교과서를 제작할 당시와 같은 의도로 시작되어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결론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역사 왜곡과 미화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엄포를 놓을 것이 아니라, 아버지 시절에 이미 자행된 역사왜곡과 미화에 대해서 성찰하고, 사과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