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80억96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구 삼성물산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통합 삼성물산 3분기 실적은 지난 9월 1일 구(舊) 제일모직과 구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 처음 나온 분기 실적으로 제일모직의 3분기(7∼9월) 실적과 삼성물산의 9월 실적을 집계한 것인데요. 제일모직을 제외한 구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은 매출은 7조8430억원, 영업손실은 243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부문별 실적은 건설부문은 매출은 3조4680억원, 영업손실 29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90억원 줄었고, 상사부문은 매출 3조640억원, 영업 이익 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패션부문은 매출 3440억원, 영업 손실 220억원, 리조트·건설 부문은 매출 967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건설부문은 빌딩 사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해외 프로젝트의 손익 차질 등으로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1.5%에서 -8.5%로 하락했습니다.

상사부문은 3분기 철강, 화학 등 주요 트레이딩 분야 취급량 증가에 따라 직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는데요. 패션은 계절적 비수기 속 메르스 소비위축과 2분기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일부 공급차질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리조트·건설 부문은 캐리비안베이 성수기와 국내 건축 실적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늘었는데요. 식음료 부문은 베트남 신규 진출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지급 수수료 등 비용 증가로 이익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삼성물산은 "기존 사업부문의 업황 악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진행된 합병의 취지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수종 사업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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