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조원대 '머니 무브', 30일부터 계좌이동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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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조원대 '머니 무브', 30일부터 계좌이동제 시행
  • 안혜경 기자
  • 승인 2015.10.2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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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 은행 계좌를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30일 오전 9시부터 시행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계좌이동제가 '페이인포'를 통해 1단계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이번 계좌이동제는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을 비롯한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모두 16개 은행이 참여하는데요. 다만 이들 은행 각 지점과 인터넷사이트에서의 변경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됩니다.

30일부터 시행되는 서비스는 페이인포 사이트(www.payinfo.or.kr)를 통해서만 이뤄지는데요. 계좌 변경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조회는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각 금융회사에 분산된 자동이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금융 통합 인프라인데요. 은행 등 52개 금융사 계좌에 등록된 약 7만 개 요금청구 기관에 대한 7억개 자동납부 정보와 은행 간의 약 5천만 개 자동송금 정보를 통합해 관리합니다.

그동안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려면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해지해야 했는데요.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지 및 신청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KT·KT·LGU+ 등 3대 이동통신사와 생명·손해보험사, 신용카드사와 관련된 자동이체 계좌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인데요. 회원가입이나 비용부담 없이 공인인증서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신규 계좌로 변경 신청하면 5영업일 이내(신청일 제외)에 바뀌게 됩니다.

 

- 자동이체 시장에 격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요?
= 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이체 건수는 26억1천만 건에 금액은 799조8천억원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800조원대에 이르는 거대 시장을 놓고 은행권의 고객 지키기 혹은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주거래 통장·적금·카드·대출 등으로 꾸려진 주거래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돌입했는데요. KB국민은행의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을 내놓았고 신한은행은 '주거래 우대 통장·적금 패키지'로 맞불을 놓았고, KEB하나은행은 '행복투게더 패키지', 우리은행은 '웰리치 주거래 패키지', NH농협은행은 '주거래 고객 우대 패키지'를 각각 출시했습니다.

 

- 이런 상품들을 이용하는데 주의할 점은 없습니까?
= '우대금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상품들이 묶여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은행을 바꾸면 수수료 면제 같은 우대 혜택을 잃을 수 있는데요. 게다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자비용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통신요금에서 통신사를 갈아타면 쌓아놓은 포인트를 다 잃는 것처럼 은행을 바꾸면 그간 쌓은 신용 혜택을 단번에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주택담보대출 때 받았던 우대금리 혜택을 토해내야 하는 결과도 나올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이자비용이 상당히 늘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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