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10,168시간 봉사활동 “우리 할머이는 아직도 봉사활동하신다~ 너거는?

-27년간 10,168시간 봉사활동 “우리 할머이는 아직도 봉사활동하신다~ 너거는?”-

언양적십자봉사회에는 이 사람을 빼고 봉사활동을 논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1995년 울산적십자사 개사 이래로 봉사활동의 역사를 함께 한 산증인일 지도 모르겠다. 
1988년 1월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해 사회봉사사업후원회 부위원장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한군자씨(80)다.
 
27년 전, 봉사활동에 입문할 당시는 농업의 고된 일과 나아지지 않는 생활형편 때문에 젊은 세대들은 도심지로 몰려가버리고 농촌의 빈집이 늘었다. 
공직생활에서 농촌의 복지를 위해서 늘 고민해왔던 남편 덕에 그녀도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하고 싶은 책임감을 갖게 되어 지금의 자신이 있다며 쑥쓰러운 듯이 웃었다.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드실텐데라는 걱정스러운 말에 그녀는 도리어 손사레 치며, “봉사활동을 쉬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이야말로 본인의 마음이 즐겁고 따뜻해지는 힐링같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의 피도 유전되는 가 보데예”라며, 27년간 봉사활동을 지켜본 아들(동신약국 대표 홍진희)은 꾸준한 기부로 적십자에서 회원 유공장(은장)을 수상자로 선정되어 11월4일 개최될 지사 연차대회에서 유공자로 은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요즘엔 손자들에게도 유전되었는지 KTX울산역 환경정화활동에 동참하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우리 할머니는 여든에도 봉사활동한다”며 자랑하고 다닌다며 귀띔해주었다.
 
울산적십자사 봉사회 울주군지구협의회 고문 이고, 사회봉사사업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여든이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책임감을 가지고 온화한 모습으로 늘 앞장서서 봉사원을 이끌고 활동하고 있는 한군자씨가 소속된 언양적십자봉사회는, 그간 43년간 93,499시간의 봉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봉사현장은 물론 재난재해현장에도 내 일처럼 먼저 달려가 이재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오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언양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 대모 격 "한군자" 씨
▲ 좌1번째 한군자씨 자원봉사 대모 격: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언양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 대모 "한군자" 씨
▲ 좌2번째 자원봉사 대모 한군자 씨 :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언양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 대모 "한군자" 씨
▲ 좌3번째 한군자 씨 자원봉사 대모 :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언양적십자봉사회, 자원봉사 대모 "한군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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