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팎 현혁 및 정치권 유력인사 신당 합류 적극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13일 탈당했습니다. 안 의원의 탈당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어서 이제는 후속 탈당이 얼마나 될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 의원측은 최소 10명에서 최대 30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총선 전까지 단독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총선 전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총선때 유리한 번호를 지정받고 각종 지원금을 받게 되는 등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안 의원의 측근인 문병호 의원이 후속탈당을 예고했죠.

=네. 문 의원은 안 의원이 탈당한 오늘 "이번 주중 수도권과 호남의 현역 의원 5~10명이 1차 탈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탈당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차 탈당 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14일, 늦어도 15일에는 후속 탈당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탈당할 것으로 봅니까.

=문 의원은 "연말까지 2차, 3차 탈당이 이뤄지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 규합은 문제가 없다"며 "최대 30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후속탈당을 예고했죠.

=네, 비주류인 김 의원은 "이대로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총선 승리를 하지 못한다고 보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을 떠날 것"이라며 "우리의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40-50명이 될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원들이 탈당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탈당이 거론되는 인사들은 문병호 김동철 의원 외에도 호남권의 유성엽 황주홍 의원, 수도권의 최재천 최원식 의원 등입니다.

집단탈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주류 모임에는 김영환 강창일 김동철 신학용 김영록 노웅래 문병호 유성엽 이윤석 장병완 정성호 박혜자 최원식 황주홍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역의원 외에도 당밖의 원외 및 정치인사들도 안철수신당 합류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 의원의 독자창당에 협력했다가 안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하는 바람에 결별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김성식 의원 등도 다시 합류를 검토중입니다.

또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김한길 전 공동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김부겸 전 의원 등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당을 창당중인 천정배 의원 등과는 어떻게 됩니까.

=안 의원측은 기존의 신당파인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과 곧바로 결합하기보다는 당분간 독자신당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문 의원은 "바로 신당파와 합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 추가 탈당이 발생하면 이들과 규합하는 일이 우선일 것"이라며 "당밖 신당파와는 연말연초나 돼야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습니다.

문 의원은 "'안철수 신당'의 정체성과 원칙을 바로세우는 것이 급선무여서 신당파와 합치는 부분은 여러가지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신당을 하겠다는 세력은 기본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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