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인 ‘아가(雅家)포럼'(대표 정장원 한만희) 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과 대전 대덕구 읍내동 경부선 철로변에 위치한 한 허름한 주택. 거동이 불편한 정창세(72) 씨의 허물어져 가는 집을 새집처럼 꾸며주는 주택 개량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아가포럼 회원 7명과 철도공단 충청본부 직원 20명등 27명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곰팡이가 핀 벽지와 장판 등을 뜯어냈다.

6시간 동안 도배는 물론 낡은 싱크대와 화장실 변기 등을 교체하고, 무너진 담장을 손보는 봉사가 계속됐다. 전기배선과 외벽 도색까지 마치고 나니 ‘폐가’ 같던 집이 몰라보게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됐다.

아가포럼은 리모델링 등 각 분야 주택 전문가들이 모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아름다운 동네를 만들 수 있도록 비영리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철로변과 경기 안양시 철로변 등에서 주택 개·보수 봉사를 벌인 데 이어 이번엔 대전을 찾아 철도공단과 함께 철로변 소외계층을 도왔다.

아가포럼은 철도공단과 공동 협약을 체결, 정기적으로 철로변 주택 개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