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오후 ‘꽃가꾸던 대통령 꽃가꾸는 동천리’라는 주제로 윤보선 대통령 탄생110주년 기념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음봉농협에서 윤보선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던 김준하씨를 만났다.
김씨는 윤 대통령과 관련한 미공개 사진들을 둘러 본 뒤 당시 일들을 회상하면서 꽃을 너무도 사랑한 대통령에 대한 일화를 바로 어제 일처럼 기억해 냈다.
“하야 후 대통령을 포함한 가족들은 안국동 댁으로 갔다. 하지만 안국동에서 청와대로 가져온 꽃은 못 가져갔다. 그러면서 세월이 몇 개월 흘렀다. 안국동에 윤 대통령을 뵈러 가끔씩 갔는데 하루는 청와대에 있는 꽃은 내꺼 아닌가 그러셨다. 그래서 마침 동아일보 출신의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가서 이 꽃은 개인 것이 아니냐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 개인 것이라도 일단 청와대에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가져갈 수 없다는 청와대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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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폴뉴스] C뉴스041 이정준 기자 munhak21@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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