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해 명동과 남대문시장, 동대문 관광특구에서 위조상품, 이른바 '짝퉁' 3만 3천957점을 압수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 정품가로는 206억 8천800만원 규모라죠?

=. 그렇습니다. 다만 2014년보다 단속건수는 늘었지만 압수물량과 가격은 각각 3만여 점, 106억원이 줄어 판매규모가 거의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집중 단속이 효과를 본 것으로 구는 분석했으며, 실제로 명동과 남대문 노점에선 짝퉁을 거의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대문관광특구에서 377건(79.4%)의 짝퉁이 적발돼 가장 많았고 남대문시장 79건(16.6%), 명동 19건(4.0%) 순이었습니다.

-. 판매유형별로는 노점이 241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상가, 차량, 가판대가 뒤를 이었다죠?

=. 브랜드별로는 샤넬 짝퉁이 1만 820점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루이뷔통, 아디다스, 구찌, 버버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는 티셔츠 등 의류가 1만 3천440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목걸이 등 액세서리, 양말, 지갑 순이었습니다.

-. 구는 짝퉁 판매자는 바로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 상품은 모두 수거해 폐기했다고요?

=. 네, 짝퉁을 팔다 적발되면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처분을 받습니다.

또 구는 '짝퉁 천국' 오명을 벗고자 2012년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특별사법경찰권을 받아 집중 단속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명동과 남대문 주변 일부 수입상가와 중고품 상가에서 은밀히 짝퉁을 파는 것을 제외하고 노점에서 짝퉁을 진열해 파는 행위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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