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선사 이리슬(IRISL)이 이르면 4월부터 한국과 이란을 오가는 정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운항을 멈춘 지 4년 6개월 만입니다.

-.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117930] 등 한국 국적 선사는 작년 6월부터 정기 운항을 재개했기 때문에 IRISL이 운항을 시작하면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의 영향으로 끊겼던 한국과 이란 사이 바닷길이 완전히 복원된다죠?

=. 그렇습니다. 11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IRISL은 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을 투입해 부산항과 이란 남부 반다르 압바스 항구를 오가는 정기항로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직 구체적인 운항계획은 잡히지 않아 정확한 운항 시점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란 등 이슬람권의 새해 명절인 '노우루즈'가 이달 말인 점을 고려하면 일러야 다음 달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요?

=. IRISL은 2004년 국내 회사와 합작해 한국과 이란을 오가는 정기 화물선을 운항했으나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기 시작하면서 2011년 10월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자 IRISL은 지난달 22일 빈 컨테이너 4천450개를 부산항으로 들여와 운항을 준비해왔는데, 이란 국적의 선박이 부산항에 입항한 것도 4년 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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