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특성화고와 일반고교 입학전형에서 중학생의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지 않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 교과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방식을 벗어나 고입 전형에서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더 중시하겠다는 의도에서라죠?

=.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중학생들의 고입 석차 백분율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향을 정하고 세부적인 고입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중학교 내신은 현재 절대평가 체제인 성취평가제를 적용해 5개 등급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구분합니다.

-. 그러나 고교 입시에서는 성적의 석차 백분율을 기준으로 합격 여부를 가려 절대 평가제의 취지와 입시제도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죠?

=. 교육청은 특히 성적 백분율을 적용하지 않으면 특성화고 진학 희망 중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더 고려해 학생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에서는 특성화고 신입생 특별전형을 확대해 모집 인원의 30%는 중학교 내신 성적과 상관없이 학생의 소질이나 적성, 특기만으로 선발하는 미래인재전형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 교육청은 석차 백분율 대신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적성 등을 고려한 정성 평가를 강화하고 희망 진로를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향으로 고교 입시제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고요?

=. 이런 방향의 고입 제도 개선안은 이르면 2018학년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교육청 관계자는 "현 중학교 내신 평가제도와 고입 제도가 모순된다는 지적이 있어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의견을 수렴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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