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역 내의 국립대 간에 강의와 학점 등을 교류하는 등 국립대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연합 모델이 추진됩니다.

-.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국립대를 특성화하고 강점을 살리기 위해 국립대 연합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죠?

=. 교육부가 생각하는 방안은 학교 간 강의와 학생 교류, 시간강사를 같이 쓰는 방안, 대학원 과정의 공동개설 등 느슨한 형태의 연합입니다.

특히 거점 국립대 등 특정 학교를 중심으로 모이는 형태가 아니라 지방의 소규모 국립대와 특수목적 대학 등이 대학의 특성에 맞게 각 학교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면서 협력하는 방식입니다.

-. 교육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우수한 협력 계획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 이같은 방안은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 때 보고됐으며 각 대학 기획처장 회의 등에서 구체적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육부는 다만 정부 차원에서 연합을 강제하기보다는 대학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 자발적인 연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 교육부는 앞서 2009년 2개 이상 국립대가 한 대학으로 통합해 유사·중복 학과를 합치거나 없애고 특성화할 때 지원하는 국립대 구조개혁 계획을 내놓았다죠?

=. 그러나 당시 이 계획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대학들의 반발에 부딪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아울러 교육부 관계자는 "2009년과는 달리 교육부가 주도해 강제적으로 통·폐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이나 대학의 특성을 반영해서 자율적, 자발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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