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학생들의 체육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중·고등학교에 실내 체육실과 탈의실이 확충됩니다.

-.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매주 특정요일을 '여학생 체육활동의 날'로 지정해 체육관과 운동장 등 학교 체육 시설을 여학생이 우선 쓸 수 있도록 권장한다죠?

=. 교육부는 여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여학생 특화 체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실내 체육실과 탈의실을 확충할 계획이며, 여학생들이 실외 활동을 꺼리고 또 남녀공학 학교에서 여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위한 옷을 갈아입기가 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 현재 탈의실이 없는 중·고등학교는 1천26곳이라죠?

=. 이들 학교는 체육관을 증축하거나 기존 시설을 개축할 때 탈의실을 설계에 반영하고 학교 신축 때도 탈의실을 설치하도록 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매년 200개 학교에 탈의실을 새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실내 체육관도 2019년까지 매년 200개 학교에 신축됩니다. 체육관이 없는 중·고등학교는 4천833곳인데, 운동장과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수할 때, 체육교구를 마련할 때는 여학생 선호 종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 2014년 여학생 체육활동 분석 결과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종목은 사격, 스케이트, 수영, 요가, 라켓스포처, 댄스스포츠 등으로 나타났다죠?

=. 남녀공학 학교에서는 매주 특정요일을 '여학생 체육활동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도록 권장합니다.

이날은 체육관, 운동장 등 학교체육시설을 여학생이 우선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남녀합반인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경우 남녀 분리 체육수업을 권장하기로 했는데, 2014년 조사에서는 남녀 분리 수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62.8%로 나타났습니다.

-. 정부는 이같은 방안을 위해 학교체육진흥법도 최근 개정했다죠?

=. 개정법에는 학교장은 일정 비율 이상의 스포츠클럽을 해당 학교 여학생이 선호하는 스포츠클럽으로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또 학교장은 교육부의 기본 지침에 따라 매년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계획을 세워 시행해야 하고 교육부장관은 그 결과를 평가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여학생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지원하는 체육교재와 기자재, 용품 등의 확보 기준도 따로 정하고 학교체육진흥중앙위·지역위원회의 일정 비율 이상을 여성으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요?

=. 그렇습니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여학생의 자율적 체육활동과 운동하는 습관이 남학생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학교에서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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