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진로교육 집중 학년·학기제에 학부모의 약 80%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28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에 따르면 이달 22∼26일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46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진로교육 집중 학년·학기제 실시에 대해 응답자의 77.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죠?

=. 네, 부정적이라는 대답은 10.8%에 그쳤습니다. 아울러 진로교육 집중 학년·학기제는 초·중·고교별로 특정 학년의 한 학기를 정해 진로 교육·탐색을 하는 제도인데, 교육부는 2020년까지 모든 중고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배치고 올해 일반고교 37곳을 시작으로 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제도가 시행되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활동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진로 체험'(52.5%)을 꼽았고 '교과 연계 진로 수업'(33.1%)과 '진로 동아리'(8.8%)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잘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점으로는 '대학·기업·공공기관 등 다양한 협력처 확보'(43.9%)와 '진로교육 전문인력 확보'(41.4%)를 선택한 이들이 '지속적인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8.9%) 등을 꼽은 학부모보다 많았다죠?

=. 진로교육을 시작하는 적절한 시점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42.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중학교 1학년(24.4%)과 중학교 2학년(22.5%), 중학교 3학년(5.1%)이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은 것이어서 상당수 학부모가 어렸을 때부터 진로교육을 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그런가 하면 공교육에서 진로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7.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요?

=. 이에 대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아이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96.9%)가 가장 많았지만, '무분별한 입시 과열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서'(39.9%), '주요 과목 위주의 현 교육제도에 반대해서'(25.7%)라는 응답도 눈에 띄었습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진로를 찾아주고 싶어하지만, 책을 보거나 사설업체의 진로탐색·심리검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학교가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의 진로 탐색을 도와주길 기대하는 부모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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