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성동 사무총장이 23일 사무총장직을 자진사퇴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정례회의에서 “위원장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주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비대위원장의 뜻을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사진=새누리당

이어 “제가 사무총장에서 물러나더라도 우리 새누리당의 당원으로서 조용하게 또 묵묵히 새누리당의 혁신을 비롯해 정권재창출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마음고생 많이 시켜드린 이자리에 계신 비대위원들과 당원동지 여러분, 또 성원해주고 지지해주신 언론인,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권 전 사무총장의 사퇴는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경질 발표 이후 사흘만으 로 “사무총장 사퇴 파문으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소회를 전했다.

이날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내가 사무총장을 교체해야겠다고 한 이유는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차 때문”이라며 “이런 결정을 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면서 “당의 기강과 화합 차원에서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하고, 후임 사무총장의 지명은 그야말로 중립적이고 유능하고 능력 있는 인사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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