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810만 파운드·약 477억원) 탈락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샘 쿼레이(41위·미국)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면서요?

=. 이날 경기가 비 때문에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3세트부터 다음날 열리게 된 것인데,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조코비치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6-8로 내줬고, 2세트는 게임스코어 1-6으로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한국 시간으로 2일 밤 8시부터 3세트 경기를 재개합니다.

-. 조코비치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모두 휩쓸어 메이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죠?

=. 이번 대회마저 석권하면 조코비치는 1939년 돈 버지(미국) 이후 7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다만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30연승 중인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에서 8승1패로 압도하고 있는 쿼레이를 맞아 서브에이스 4-9, 더블폴트 2-0, 공격 성공 횟수 13-22 등 대부분 기록에서도 열세를 보였습니다.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가장 먼저 16강에 안착했다죠?

=. 페더러는 대니얼 에번스(91위·영국)를 3-0(6-4 6-2 6-2)으로 완파했습니다. 올해 우승하면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8회)을 세우게 되는 페더러는 16강에서 스티브 존슨(29위·미국)-그리고르 디미트로프(37위·불가리아) 경기 승자와 맞붙습니다.

-. 여자단식에서는 윌리엄스 자매가 나란히 승리 소식을 전했다면서요?

=.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는 크리스티나 맥헤일(65위·미국)에게 2-1(6<7>-7 6-2 6-4) 역전승을 거뒀고,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8위·미국) 역시 다리야 카사트키나(33위·러시아)에게 2-1(7-5 4-6 10-8) 승리를 따냈습니다.

-. 3회전에 오른 세리나는 안니카 벡(43위·독일)과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고, 이날 승리로 16강에 진출한 비너스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2위·스페인)를 상대한다죠?

=. 그렇습니다. 한편 올해 윔블던은 비로 인해 경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래 경기가 없는 대회 기간 중 일요일에도 경기 일정이 편성됩니다.

올해 130회째인 윔블던에서 대회 기간 중 일요일에 경기 일정이 편성된 것은 1991년과 1997년, 2004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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